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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연합뉴스 보도 및 버크셔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을 43억3000만 달러(약 6조 3000억원) 어치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버크셔의 워런 버핏 회장은 ‘가치투자’를 투자 철학으로 내세우며 그간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월가는 버핏과 2023년 별세한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이 과거 구글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에 주목했다.
멍거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술주 분야에서 저지른 최악의 실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구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버핏 회장도 구글 투자설명서를 작성한 사람들이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얼마든지 질문해서 구글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미 CNBC 방송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스나 테드 웨실러가 알파벳 투자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버크셔의 아마존 지분 매입을 주도했다.
버크셔는 3분기 들어서도 애플 지분을 15% 줄인 것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매도 후에도 애플 보유 지분가치는 607억 달러(약 88조원)로, 버크셔의 상장주 투자종목 중 여전히 평가가치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한다는 계획을 전격적으로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버핏 은퇴 후 버크셔는 후계자로 지명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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