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들을 캄보디아 범죄단체로 유인해 온 플랫폼으로 알려진 '하데스 카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달 15일 경찰청으로부터 하데스 카페 사건을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한 결과,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 아직 특정된 피의자는 없지만,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혐의가 명확해 정식 수사 전환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2023년 11월 개설된 온라인 커뮤니티인 하데스 카페는 구인·구직 게시판에 '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 ‘캄보디아 취업’ 등 모집 글을 통해 청년들을 유인해 왔다. 카페 운영자는 캄보디아 납치, 불법 송금 조직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불법 구인 소식을 공지 형태로 고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구인광고 긴급 삭제 지시 직후인 지난달 17일부터 사이트가 폐쇄됐다.
경찰은 해외에 서버 관리 업체가 위치한 것으로 보고 해당 국가의 수사당국 및 관련 기업에 대해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요청 정보를 회신하는 대로 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지난 14일 하데스 카페 등을 통해 월 100만원을 주겠다며 통장을 모집, 불법 도박사이트 등의 자금을 관리하는 돈세탁 조직에 유통한 혐의 등으로 대포통장 유통 일당 59명을 붙잡아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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