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보다 결과' 홍명보 감독 "강한 승부욕과 근성으로 원했던 승리를 했다" [볼리비아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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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보다 결과' 홍명보 감독 "강한 승부욕과 근성으로 원했던 승리를 했다" [볼리비아전 현장]

풋볼리스트 2025-11-14 22:3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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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김희준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대전] 김희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다소 아쉬웠던 내용에도 결과를 챙겨온 것에 만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러 볼리비아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등 한국이 자랑하는 공격수들을 내세웠으나 제대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바지에는 볼리비아의 총공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황인범을 비롯한 기존 중원 주전들의 빈자리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한국은 승리는 거둘 수 있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왼쪽 상단에 공을 꽂아넣으며 한국이 앞서나갔다. 후반 43분에는 조규성이 감격적인 복귀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최소한 결과를 얻어냈다. 이하 홍명보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외부에서 바라보는 상대팀보다는 훨씬 강한 상대였다. 더군다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에는 상대 수비에 우리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훕나에 선수들이 그 시간을 잘 이겨내고 승리했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전체적으로 우리 팀은 그동안 해왔던 형태에서 포백으로 바꿔서 나왔다. 거기에는 한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걸 짧은 시간에 변형해서 적응할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한두 장면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수비 조직력을 발휘했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내용보다 결과, 구체적 컨셉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형태가 있다. 거기에 선수가 바뀌면서 특징을 살렸다. 더 중요한 건 전반전 끝나고 나나 선수들이나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하는 강한 승부욕, 근성이 있었다. 비길 수도, 놓칠 수도 있던 경기지만 어떤 식으로든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후반전에 나갔다. 그 결과 우리가 원했던 승리를 했다. 여기에는 선수들의 노력들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포백과 스리백 혼용

포백과 스리백의 운용 방법은 여러가지다. 가운데 미드필더가 내려올 수도 있고, 양 사이드에 있는 선수가 내려와서 수를 늘릴 수도 있다. 월드컵에서는 수비 숫자에 대해 인원이 한 명은 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포백에서 파이브백이 될 수도 있고, 파이브백에서 포백이 될 수도 있다. 상대에 맞게 운용하겠다. 다섯 명이 섰을 때 우리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 윙어가 내려와서 수비하면 풀백이 안으로 들어와서 중앙 수비처럼 해야 한다. 하프 스페이스를 어떻게 수비할 거냐는 방법론이 있다. 스리백을 하고자 했던 이유도 자기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그 포지션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그게 우리가 계속 해왔던 방법의 장점들이다.

치열한 풀백 경쟁

김문환 선수는 계속 우리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합류한 이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관찰해본 결과 좋은 폼을 유지했다. 오늘도 경기력을 보여줬다.  양 풀백 포지션은 앞으로 계속 상황마다 경쟁을 시킬 거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역할은 네 명 다 충분히 할 수 있다.

손흥민 아쉬운 공격적 움직임

특별한 이유는 없다. 오현규 선수와 조규성 선수는 합류한 지 이틀이 됐다. 여기서 쭉 보면 유럽에서 와서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면 경기력에 어려운 점이 있다. 오현규 선수는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을 할 거다. 조규성 선수는 후반 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손흥민 선수는 충분한 휴식을 하고 있었고, 몸 상태도 좋아 선발로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상대 수비가 타이트하게 달라붙었지만 역할을 못했다고 할 수 있지만, 손흥민 선수의 경기력은 잘 나오고 있다. 득점도 그렇고 그 전 플레이도 좋았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특히 전반 경기력에 있는 아쉬움

그 부분은 아무리 약한 상대와 경기해도 전반에 득점하기는 쉽지 않다. 상대도 힘이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 오늘은 그런 날이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도 했지만 상대도 힘이 있었다. 상대 수비력이 좋았다

부족한 공격 패턴

그 부분은 계속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패턴은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해왔던 방법과 다른 형태의 포메이션이었다. 부족함이 있었다. 그런 것들도 앞으로 노력해야 한다.

3선에 다양한 선수 기용과 원두재 활약과 경쟁력

원두재 선수와 김진규 선수 조합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원두재 선수는 포백 앞에서의 역할이 좋았다. 전진패스 역시 그 선수가 가진 장점이다. 그런 부분도 오랜만에 경기를 뛴 것 치고는 괜찮았다. 부상이 있는 선수도 있으니 내년 3월에 한 번 더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그때만이라도 완전체로 할 수 있고 조합을 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조규성 현재 몸 상태

조규성 선수는 피지컬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공격수로서 날카로움이 시간이 걸릴 거다. 오늘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할 수 있었던 건 그 선수의 퀄리티 덕이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면 더 좋은 경기력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득점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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