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민간 VC와 손잡고 중소기업 후속투자 판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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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민간 VC와 손잡고 중소기업 후속투자 판로 넓힌다

스타트업엔 2025-11-14 21:4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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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민간 벤처캐피털(VC)과의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중소기업 후속투자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최근 경기 둔화와 투자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직접 투자 정보를 꺼내 들고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방식은 흔치 않다. 업계에서도 “중진공이 이제는 투자 연계의 허브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진공은 13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민간 후속투자 활성화를 위한 VC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진공의 기존 피투자기업과 올해 신규 발굴한 기업 정보를 민간 VC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20여 명의 VC가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중진공은 기술 기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장공유형 대출’을 운영해 왔다. 단순 융자가 아니라 투자 성격을 결합한 방식으로, 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는 일반 금융기관보다 훨씬 상세하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축적된 기업 정보를 민간 VC에게 대폭 공유하며, 공공 투자와 민간 후속투자를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VC 관계자는 행사 종료 후 “중진공이 보유한 기업 검증 정보는 민간에서 얻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초기 스크리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공공투자의 역할 재정립 ▲공공·민간 투자 협력 구조 ▲후속투자 유치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수단 등도 논의됐다. 중진공이 단순한 대출기관을 넘어서 시장 조성자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중진공은 VC에게 현재 보유한 투자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2025년 신규 투자기업도 소개했다. 민간 투자자의 관심 분야와 겹치는 기업은 현장에서 추가 미팅이 잡혔다는 후문이다. 

중진공은 앞으로도 투자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 민간 자본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먼저 ‘검증된 기업’을 제시해 시장 불확실성을 낮추면 후속투자를 가로막던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정보 제공만으로 실질적 투자 집행까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한 VC 심사역은 “좋은 기업을 소개받는다고 모두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관망세가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목태균 중진공 융합금융처장은 “공공이 축적한 기업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해 민간 VC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후속투자 연결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얼마나 많은 민간 자본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색된 투자 환경에서 공공-민간 공동 협력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중소기업의 스케일업 흐름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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