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알제리 축구협회(FAF)가 대표팀 전력 강화와 세대교체를 위해 프랑스·유럽 무대에서 뛰는 젊은 재능들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현지 아프리카 축구 전문 매체들은 FAF가 최근 칼리스 메라, 막심 로페즈, 그리고 에단 음바페 등 유망 자원들과 비공식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보도는 킬리안 음바페의 친동생 에단 음바페가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에단 음바페, 알제리 대표팀 합류 가능성 ‘검토 단계’
현재 LOSC 릴에서 공격수로 성장 중인 에단 음바페는 알제리계 어머니의 혈통을 통해 이중국적 대표팀 선택권을 가진 유망주다.
보도에 따르면, FAF는 아직 공식적인 소집이나 제안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잠재적 관심 여부, 향후 대표팀 선택 의사, 피치 외적 요건 등을 탐색하는 ‘예비 조사’ 차원의 초기 접촉이 진행됐다고 한다.
매체는 “에단이란 이름은 단순히 ‘음바페의 동생’이라는 상징성 때문만이 아니라, 속도·기술·창의성 면에서 이미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리스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 막심 로페즈는 이미 ‘알제리행 의사’ 표명
세 명의 이름 가운데 가장 진전된 케이스는 막심 로페즈로 보인다. 로페즈는 프랑스·알제리 복수 뿌리를 가진 미드필더로, 최근 인터뷰에서 “알제리 대표팀을 선택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밝혔다.
프랑스 리그 및 유럽 무대 경험, 안정적인 볼 배급과 전진 패스 능력, 중원에서의 창의성이 강점으로 꼽히며, 알제리 대표팀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된다.
칼리스 메라는 아직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선수는 아니지만, FAF 내부에서는 “미래 세대 프로젝트의 핵심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프리카 매체들은 공통적으로 FAF의 이번 작업이 본 소집·귀화 제안에 앞서, 선제적으로 의사 타진을 하는 ‘프리 스카우팅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 성장한 이중국적 선수 확보전, 북아프리카 국가 간 경쟁 심화,
2025 AFCON, 2026 월드컵 대비 세대교체 등으로 인해 점점 중요성이 커진 흐름이다.
FAF는 이번 탐색 작업을 “대표팀의 미래 깊이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선수층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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