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 OLED 넘어 마이크로 LED 준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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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산업, OLED 넘어 마이크로 LED 준비할 때

이데일리 2025-11-14 19:14:30 신고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한민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기술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IP-FOCUS ‘주요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략과 지재권 경쟁력 분석’을 통해 한국과 중국, 대만의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이 보유한 50만건의 특허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국내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산업은 한국이 2004년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후 시장과 기술을 선도하며, 오랜 기간 글로벌 리더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해 2021년 이후 2위로 하락했다.

한때 디스플레이 산업은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중심의 생산 체계였지만 현재는 한국과 중국이 전 세계 시장의 81% 이상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2023년 기준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중국 47.9%, 한국 33.4%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점유율 53.4%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018년 83.5%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 BOE는 2018년 1.1%에서 2023년 14.1%로 급상승하며, OLED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했다.

특허 데이터 분석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최근 10년간 BOE, CSOT, Visionox, Tianma 등 중국의 주요 4개 기업의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증가했고, 평균 특허출원 건수도 60.05% 늘었다.

한국은 삼성이 52.5% 증가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5.4% 감소했다.

한국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OLED의 품질 고도화와 응용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와 플렉서블 OLED를,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와 차량용 OLED 중심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OLED 이후의 차세대 기술인 마이크로 LED는 기술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후보로 꼽히지만 현재 제조 공정의 복잡성과 높은 생산비용으로 상용화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중국과 대만은 정부 보조금과 대규모 투자로 마이크로 LED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LED 칩 제조 기반과 소재, 장비 생태계가 아직 미흡해 산업화 속도가 더딘 상태이다.

김범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은 기술력뿐 아니라 글로벌 특허 전략을 통한 방어력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중국과 같이 물량 중심 출원보다 포트폴리오의 정밀도와 연계성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5년 내 차세대 기술인 마이크로 LED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 시장에서도 IP 우위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마이크로 LED 시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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