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순위 소노행 강지훈 "강을준 아들 아닌 소노 강지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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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순위 소노행 강지훈 "강을준 아들 아닌 소노 강지훈으로"

연합뉴스 2025-11-14 18:5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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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아들' 강성욱은 8순위 kt행…"김선형 잇겠다"

전체 4순위로 소노 유니폼을 입은 강지훈 전체 4순위로 소노 유니폼을 입은 강지훈

[촬영 설하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고양 오리온 감독 강을준의 아들이 아닌, 고양 소노 강지훈이 되겠습니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고양 소노의 지명을 받은 연세대 출신 센터 강지훈은 '강을준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지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지훈은 "'강을준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이겨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아버지의 명성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아버지(의 그림자)가 조금씩 잊히지(걷히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강지훈은 이날 아버지가 손수 매준 넥타이를 매고 드래프트에 참석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감독 시절에 넥타이를 직접 하시는 것만 봤지, 내게 매주시니 기분이 색달랐다"며 "아버지도 나이를 많이 드셨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이날 오전 열린 트라이아웃에 대해선 "아버지가 연습경기에서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젠 소노 소속이 된 강지훈은 고양이 이미 '집'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오리온에 계셨을 때도 체육관에 몇 번 놀러 갔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도 고양에서 경기했다"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한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되겠다"는 강지훈은 "소노의 4번 포지션이 약점이라고 많이 언급되는데, 팀에 합류하는 대로 열심히 운동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기대했다.

전체 8순위로 kt에 지명된 강성욱 전체 8순위로 kt에 지명된 강성욱

[촬영 설하은]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인 성균관대 가드 강성욱은 전체 8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강성욱은 당초 5∼6순위에 지명될 걸로 예상됐지만, 같은 포지션인 삼일고 양우혁(6순위·한국가스공사), 단국대 최강민(7순위·현대모비스) 등에 다소 밀렸다.

강성욱은 "앞순위에서 내 이름이 불릴까 기다리긴 했다"며 "나를 뽑지 않은 만큼 이를 갈고 할 거다. (1순위로 정관장의 지명을 받은) 문유현이나 (6순위로 호명된) 우혁이 등 이런 친구들을 프로에서 만날 때마다 더 이기려고 할 것"이라고 독기를 드러냈다.

"그들과 비교당할 때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매진할 거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돼서 오히려 내게 좋은 상황"이라는 강성욱은 "내가 그 친구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강성욱은 KBL 간판 가드인 김선형의 대를 이어 최고의 가드가 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kt에 대해 "너무 가고 싶던 구단이고, 내게 잘 맞는 구단이라고 생각한다"는 강성욱은 "김선형의 화려한 플레이나 속공이 나와 비슷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명 직후 무대에서는 "꼭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당차게 선언하기도 했다.

슛이 약점으로 꼽히는 강성욱은 "가드도 무조건 슛을 쏴야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앞으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데, 슛과 웨이트 등 부족한 점을 개선해서 꼭 김선형의 대를 잇는 가드가 되고 싶다"고 기대했다.

강성욱은 아버지 강동희 전 감독으로부터는 별다른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면서도 "원래 경기 전이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내가 부담 갖고 생각이 많아질까 봐 연락을 잘 안 하신다"며 "아빠가 표현은 안 하지만 그 마음만은 잘 알고 있다. 아버지와 같이 연습하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고 싶다"고 프로에서 비상할 자신을 상상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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