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투혼에 감동을 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권영민 감독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베논 선수가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다. 오늘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베논 선수가 발목을 다쳤음에도 그다음 날 바로 경기에 나섰다. 팀을 위해 헌신해 줘서 굉장히 고맙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베논의 부상은 가볍지 않다.
권 감독은 "베논이 블로킹을 뛰고 내려오면서 발을 밟아 꽤 크게 다쳤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붓지는 않았다. 본인도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오늘을 KB손해보험과의 경기 때보다는 괜찮다고 해서 기대를 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장 서재덕도 컨디션 문제로 직전 KB손해보험전을 뛰지 못했다.
이에 권 감독은 "서재덕도 몸은 괜찮아졌다. 본인이 주장이고 팀의 고참이다 보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밝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권 감독은 "선수들의 호흡이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2라운드는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 같다. 승리를 위해선 20점 이후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연승 이후 내리 4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은 우리카드도 필승을 다짐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다. 앞선 경기에서도 여러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결국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가 하는 배구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최근 해결이 필요한 부분에서 선수들이 조금 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다. 선수들이 충분히 능력이 있는 만큼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그치기도 했다.
또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금세 처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선수들이 팀을 위해 얼마나 희생하고 도움이 되고자 하는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좀 더 싸우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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