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전·현직 고위 임원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전날 삼양사 최모 대표이사와 이모 부사장, CJ제일제당에서 식품한국총괄을 맡았던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국내 빅3 제당 업체인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이 수년간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왔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 3개 회사가 담합한 규모는 조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월 3사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해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검사와 수사관을 공정위에 보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CJ제일제당 사업본부장 박모씨, 부장 송모씨와 삼양사 임원 이모씨와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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