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 가상자산의 양대 산맥을 책임지고 있는 두나무와 빗썸이 올해 3분기 일제히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시장 회복과 미국의 규제 정비 등으로 거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 385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 분기(2857억원) 대비 3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353억원으로 직전 분기(1528억원)보다 5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390억원으로 전 분기(976억원) 대비 145% 급증했다. 전년 동기(1853억원)와 비교해도 매출은 108%,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0%, 307% 증가했다.
또 다른 국내 거래소 빗썸 역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빗썸의 3분기 매출은 1960억원,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4%, 771.1%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회복에 따른 거래량 확대와 미국의 제도 정비가 꼽힌다. 미국 ‘가상자산 3법’과 ‘스테이블코인 기본법’ 통과로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 이더리움 상승 랠리와 금리 인하 등 대외 호재가 맞물리며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빗썸 관계자는 “3·4분기 실적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 이용자 신뢰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진행했다”며 “4·4분기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이용자 중심의 혁신과 안정적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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