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안으려 했다는 이유로 친딸을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한 40대 중국 국적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장욱환 부장검사)는 40대 친부 A씨를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10월 19일 오후 6~7시께 안산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10대 딸 B양의 온몸을 둔기로 구타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진신고해 자수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조사에서 B양이 부모의 제지에도 3살 된 동생을 안아보려고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딸과 10년 간 별거 하다 3년 전 함께 살게 된 후부터 성격 차이 등으로 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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