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검차장에 구자현 서울고검장…박수근 중노위 위원장 등 장차관급 6명 인사 단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신임 대검차장에 구자현 서울고검장…박수근 중노위 위원장 등 장차관급 6명 인사 단행

폴리뉴스 2025-11-14 18:07:53 신고

구자현 서울 고검장이 신임 대검차장에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구자현 서울 고검장이 신임 대검차장에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표를 낸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후임자로 구자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퇴임식을 한 노 전 대행의 면직안을 즉각 재가함과 동시에 후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일사천리로 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에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기청장, 방위사업청장에 이용철 전 방위사업청 차장을 내정하는 등 장차관급 6명의 인사가 이뤄졌다. 

文정부 검찰국장 출신…노만석 사퇴 당일 전격 인사

법무부는 이날 구자현 서울고검장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신규 보임하는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노만석 대행의 퇴임 당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원포인트' 인사로, 발령일은 15일이다.

구 고검장은 사법연수원을 29기로 수료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검찰 내 주요 코스인 대검과 중앙지검, 법무부를 모두 거쳤다.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히는 그는 검찰국 검사로 일했고, 문재인 정부 초기 법무부 탈검찰화를 논의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직속 법무·검찰개혁단장을 역임해 '검찰개혁'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로 대립하던 시기 법무부 대변인으로서 추 장관의 '입' 역할을 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거친 뒤, 이어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대전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한직'을 돌다 지난 7월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되면서 다시 요직을 맡았다.

구 고검장은 공석인 검찰총장의 역할을 대행하면서 항소 포기 사태 이후 거세진 검찰 내부 반발을 다독이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재명 정부 '검찰 개혁' 기조에 맞춰 검찰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보완수사권 존치 등 남은 쟁점들에서 구성원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는 역할도 담당 할 전망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항소포기'로 인한 검찰의 집단반발에 책임을 지고 노 전 대행은 이날 오전 비공개 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중노위원장 박수근(왼쪽)·방사청장 이용철 [사진=연합뉴스]

중노위원장 박수근 교수…방사청장에 이용철 변호사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에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기청장, 방위사업청장에 이용철 전 방위사업청 차장을 내정하는 등 장차관급 6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장관급 위원장 1명, 차관 1명, 차관급 3명, 차관급 예우 상임위원 1명의 인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중노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수근 교수는 변호사 출신 노동법 전문가로 노동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박 내정자는 변호사 출신의 노동법 전문 교수로 학계와 정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성숙한 노사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소기업벤처부 제2차관에는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기청장이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소상공인 정책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전담 차관 신설 이후 첫 인선"이라며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장에는 이용철 전 초대 방사청 차장이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방위사업청의 문을 열었던 경험을 가진 것은 물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구현할 최적의 전략가"라고 설명했다.

차관급 인사로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한삼석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경사노위 상임위원에는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발탁됐다.

한삼석 권익위 부위원장은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등 주요 직위를 거치며 청탁금지법 마련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점이 임명 사유로 제시됐다.

이정렬 부위원장은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 등을 거친 인사·행정 분야 업무 경험을 쌓았다.

김 대변인은 이정한 신임 상임위원에 대해 "고용노동부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 관료로, 노사정 대화와 타협을 이끌고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