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대만에 처음으로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4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대만에 3억3000만 달러(약 4820억원) 상당 전투기 부품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제안된 판매로 대만의 F-16, C-130 등 항공기 함대의 작전 준비 태세를 유지함으로써 현재 및 미래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에 따르면 이번 판매엔 대만산 전투기 IDF에 대한 부품과 함께 공학, 기술, 물류 지원 서비스 등 지원도 포함됐다.
미국은 대만의 가장 주요한 무기 공급국으로, 대만관계법에 따라 미국은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방위 물자 및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대만 총통부는 이번 무기 판매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발표한 첫 사례라며, 정기적인 무기 판매 정책을 유지하고 대만의 자위 능력 및 회복력 강화를 지원한 데 감사를 표했다.
카렌 궈 대만 총통 대변인은 성명에서 "대만과 미국의 안보 협력 관계 심화는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라고 환영했다.
대만 국방부는 한 달 이내 무기 판매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품 공급은 공군 전투기 가동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방공 능력을 강화하며, 방어 탄력성을 높인다"며 "중국의 '회색지대' 침범에 대응하는 대만의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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