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앞두고 한국여성의전화 퍼포먼스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검은 옷을 입은 시민 114명이 14일 오후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정부에 여성폭력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앞두고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114번의 신고 114번의 실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14명의 참가자는 "더이상은 안된다, 여성 살해 방치국가 규탄한다", "계속되는 여성 살해 해결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114명이라는 숫자는 지난해 경찰 신고를 했거나 보호조치를 받았음에도 살해됐거나 살해 위협에 처한 여성의 숫자를 뜻한다고 한국여성의전화는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도 5월 경기 화성시, 6월 인천 부평구 등에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살해 당한 여성의 사례가 보도됐다고 당국을 규탄했다.
1991년 지정된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이어진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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