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대전] 김희준 기자= ‘영원한 딸기’ 이재성이 A매치 1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팬들에게 딸기라떼 500잔을 선물했다.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성 선수가 팬 여러분들께 딸기라떼를 선물한다”라고 밝혔다. 딸기라떼는 총 500잔이 준비됐으며, 14일 오후 3시부터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까지 받을 수 있다. 이재성 마킹 유니폼, 굿즈, 팬존 티켓 중 하나를 보유한 팬들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이다.
이재성은 팬들에 대한 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 1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서 열린 팬 공개 훈련 행사에서도 이재성은 그 명성을 그대로 증명했다. 비록 비행편 때문에 훈련이 시작된 뒤에야 천안 NFC에 도착했지만, 이재성은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한 명 한 명에게 성실하게 손 인사를 하며 화답했다. 팬 공개 훈련 이후 경품 추첨 행사에서도 대미를 장식한 이재성은 자신의 사인이 담긴 증정품을 전하는 한편 천안 NFC를 찾은 모든 팬에게 자신의 포토북을 선물하는 애정을 보였다.
이번 볼리비아전에는 경기에 앞서 이재성의 A매치 100경기 출장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재성은 지난 10월 10일 브라질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3일 축구협회는 볼리비아전을 통해 이재성의 센추리클럽 가입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관중석에는 이재성 팬존이 별도로 운영되고, 해당 구역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에 한해 포토북, 팬존 전용 키링, 뱃지, 머플러 등이 담긴 ‘이재성 100경기 기념 팬박스’가 제공된다.
이재성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딸기라떼를 준비했다. 딸기라떼인 이유가 있다. 이재성은 2014년 K리그 시상식 오프닝 무대에서 걸그룹 크레용팝의 2인조 유닛 딸기우유, 당시 팀 동료 이승기와 합을 맞춰 깜찍한 안무를 선보였다. 이 무대가 깊은 인상을 남겨 전북 팬들에게 ‘딸기’ 혹은 ‘딸기우유’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재성은 2015년 초 이 별명을 활용해 전북 어린이 팬들에게 딸기우유를 선물하며 “나도 딸기우유를 좋아하는데 이런 별명을 얻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도 이재성은 딸기라떼로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남겼다. 전북 박진섭 유니폼을 입고 딸기라떼를 수령한 한 팬은 “이재성 선수의 A매치 100경기 기념 머플러를 샀더니 딸기라떼도 받았다”라며 “이재성 선수가 해외에서 마음껏 뛰시다가 은퇴만 전북에서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이재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2015년 3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11년 동안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였고, 두 차례 월드컵에 나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주축으로 활약하는 등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자신에게 의미있는 경기에도 이재성은 팀을 우선시한다. 13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게는 국가대표 모든 경기가 특별하다. 센추리 클럽 경기고, 많은 행사가 나를 위해 준비돼 감사하고 영광이다. 우리 팀의 경기 준비에 있어서는 개인의 영광이 나타나면 안 된다. 팀의 영광을 더 생각 중”이라며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늘 그랬듯 팀에 헌신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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