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뒤를 이을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JD 밴스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또 다른 유력 잠룡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잠재적 라이벌 관계에 대해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내가 마코(루비오 국무장관)를 라이벌로 본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대답은 아니요다. 마코는 동료"라고 라이벌 설을 일축했다.
밴스 부통령은 "마코가 결국 출마하게 된다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된다"며 "우리 중 하나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것은 앞으로 먼 미래의 일이다. 둘 다 출마를 보장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을 자신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둘을 가리키며 "그 둘에 맞서 뛸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둘이 손을 잡는다면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앞서 지난달 말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도 루비오 장관을 "가장 친한 친구"라면서 라이벌 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이 사석에서 밴스 부통령을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로 인정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배경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밴스 부통령은 2028년 대선보다 먼저 다가올 내년 중간선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선과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에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우리가 일을 잘하면 정치는 알아서 해결될 것이다. 그저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 "그러고 나서 대통령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눠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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