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우형규·최지욱 동시 영입
(광명=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실업탁구 선수들이 계약이 만료되면서 팀을 옮기는 도미노식 이적이 성사됐다.
14일 탁구계에 따르면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조대성(23)은 현재 삼성생명에서 신흥 강호 화성도시공사로 둥지를 옮긴다.
조대성은 이달 말로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화성도시공사 소속으로 뛴다.
조대성은 대광중 3학년이던 2017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에서 중학생 최초로 4강에 진출한 뒤 이듬해 같은 대회 때 역대 최연소(16세)로 결승에 올라 '탁구 천재'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그는 대광고를 졸업하고 2020년 삼성생명에 입단했고 2022년 종합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현재 세계랭킹 64위로 대표팀 일원으로 뛴 2022년 청두 세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과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 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작년 파리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조대성은 내년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 때 화성도시공사의 에이스로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조대성이 빠져나간 삼성생명은 베테랑 강동수(31)를 영입했다.
2023년부터 한국마사회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강동수는 수비 전문 선수답게 회전량 맡은 커트 수비에 이는 빠른 공격 전환이 강점이다.
그는 2002년에는 WTT 컨텐더 리마에 출전해 남미의 강호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를 꺾고 4강에 올라 3위를 차지하며 수비수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마사회는 강동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에서 뛰는 우형규(23)와 대광고 3학년 최지욱(18)을 영입하기로 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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