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최종 타결…인천 산업계, 대미 수출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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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최종 타결…인천 산업계, 대미 수출 회복 기대

경기일보 2025-11-14 16:2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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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전경. 경기일보.DB
인천신항 전경. 경기일보 DB

 

한미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타결하면서 인천 산업계에서 미국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통상·안보 분야 합의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를 직접 브리핑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의약품 관세는 15%를 넘지 않으며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다.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 장비는 앞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했다.

 

이처럼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세 협상 내용을 문서화하면서 인천 산업계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미국 수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주요 미국 수출 품목에 자동차 등 관세 부과 대상이 포함,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2025년 1~6월 기준 인천의 미국 수출액은 50억5천만달러로, 2024년 같은 기간 59억7천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15.3% 줄었다.

 

인천의 한국지엠(GM) 등 자동차(완성차) 업체와 한국GM과 현대·기아차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 등에서 가장 기대가 크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미국과 합의했지만, 후속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자동차와 부품은 여전히 25%를 적용받고 있다.

 

인천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관세 부과로 인해 자동차와 부품 업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최종 협의에 이른 만큼 앞으로 수출 상황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업계는 최혜국 대우에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관련 내용은 이번에도 빠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를 주로 만드는 기업은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단 의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 합의를 환영한다”며 “바이오시밀러 포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후 관세 협상에서 대만 등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보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인천 반도체 업계는 주로 중국과 동남아에 수출해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은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관세 부과에 대한 영향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관세 협의가 최종 타결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 대미 수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철강 등은 여전히 50% 관세를 적용받고 있고, 반도체와 바이오·의약품은 종전 무관세를 적용했던 것에 비해 불리한 측면도 있어 대응 전략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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