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기수들의 데뷔 첫 승과 베테랑 조교사의 통산 500승까지 경마계에서 뜻깊은 기록이 쏟아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권중석 기수는 지난달 18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에서 '실버레인'과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권 기수는 지난 8일 단거리와 장거리에서 각각 1승씩을 추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야 비로소 실감이 났다. 기수를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권 기수는 "어머니와 아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가족을 생각하며 열심히 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소감을 남겼다.
우인철 기수는 10월2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에서 '페어스카이즈'와 함께 처음 정상을 밟았다.
우 기수는 지난 9일 제10경주에서도 1승을 추가해 현재 연승률 27.1%를 기록 중이다.
우 기수는 "첫 승이 이렇게 짜릿할 줄은 몰랐다"며 기뻐한 우 기수는 "두 마리가 선행을 가면 그 뒤를 따르라는 조교사님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 앞으로 더 배우고 성장해 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기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성환 기수는 이달 1일 제9경주에서 '예술이야'와 함께 첫 우승을 달성했다.
관리사 출신으로 말에 대한 이해가 깊은 조 기수는 꾸준한 성실함과 단단한 기본기가 강점이다.
조 기수는 "마방에서 한 마리를 준비하는 과정의 노력을 알기에 결과가 더욱 뜻깊다. 서울 동기 중 첫 승은 늦었지만, 실수를 줄이고 기승술을 다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계속 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6월 데뷔한 세 기수는 각기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녔지만, 묵묵한 노력과 도전 정신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 명장 송문길 조교사는 지난 8일 통산 5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서울 제8경주에서 '스케일킹'이 김정준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송 조교사에게 통산 500번째 승리를 안겼다.
2013년 데뷔한 송 조교사는 '클린업조이'와 함께 데뷔 3년 만에 그랑프리(G1) 우승을 거두며 일찍이 명성을 알렸고, 역대 최강 암말로 평가받는 '실버울프'를 비롯해 다수의 명마를 배출해 대상경주 27회 우승, 최우수 조교사 3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꾸준한 도전과 혁신으로 역사를 써온 송문길 조교사가 앞으로 어떤 명마들과 새로운 전설을 만들지 경마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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