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구조위원회(IRC)는 14일 수단 서부 북다르푸르 주도 알파시르에서 내전으로 인해 많은 민간인이 실종됐고, 인도적 대응 체계가 붕괴했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IRC에 따르면 최근 내전이 격화된 알파시르에서 탈출해 인근 타윌라에 도착한 피난민은 5천명이다.
알파시르에 남아있는 민간인 20만여명의 생사와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들의 이동 경로는 완전히 봉쇄됐다고 IRC는 분석했다.
특히 여성과 소녀들이 굶주림과 성폭력 위험에 노출됐고, 의료 체계 붕괴로 임산부들이 거리에서 출산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IRC는 국제사회에 ▲ 민간인의 안전한 탈출 통로 보장 ▲ 인도주의 활동가의 안전 확보 ▲ 피난민 지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IRC 총재는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 경로는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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