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에···고배당 ‘금융주’ 상승세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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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에···고배당 ‘금융주’ 상승세 탄력 받나

투데이코리아 2025-11-14 15:1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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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국내 증권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세 완화와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의 정책도 호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124.78% 상승했다.

특히 이달 10일 하루에만 6.36% 상승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다.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지난 12일 장 마감 기준)이 9.17% 급등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6.97%, 3.95% 각각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가 상승 배경에는 국내 증시 활황과 함께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정부는 배당소득세 완화와 3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정은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추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다. 이는 기존 정부안 35%와 비교해 크게 완화된 수치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리과세 세율 조정은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증권주는 배당성향 측면에서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보험주는 중장기 배당 정책을 보유한 대형사를 중심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 등을 중심으로한 3차 상법 개정안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도 증권사 주가 상승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장사의 자사주가 소각되는 경우 주식 수량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영증권과 부국증권의 주가는 지난 12일 각각 7.2%, 6.87% 급등했다. 두 증권사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축에 속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관측이다.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도 증권사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40조28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42조1073억원)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대치로, 최근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가파르게 이동하는 ‘머니무브’도 포착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반면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꾸준히 감소하며 은행에서 증권사로 머니무브가 이뤄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증권주와 함께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KRX 은행 지수와 KRX 보험 지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각각 9.58%, 10.3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와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은행과 보험사 등 배당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와 여당이 고배당 상장사의 배당에 별도 세율을 적용해 최고 세율을 낮추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하며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형 테크주 중심으로 급등하던 코스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그동안 소외됐던 금융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배당소득 세율 인하 기대감과 국채 금리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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