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의 ‘머스크 견제구’ 뉴글렌, 발사 성공···우주 탐사 경쟁서 반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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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의 ‘머스크 견제구’ 뉴글렌, 발사 성공···우주 탐사 경쟁서 반격 시동

투데이코리아 2025-11-14 14: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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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의 발사체 '뉴글렌'이 지난 1월 16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36번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미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의 발사체 '뉴글렌'이 지난 1월 16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36번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화성 탐사선을 실은 ‘뉴 글렌’(New Glenn)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블루오리진이 실제 임무 위성을 탑재한 채 뉴 글렌을 쏘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나사의 쌍둥이 화성 탐사 위성이 뉴 글렌에 실려 발사됐다. 이는 지난 1월 모형 위성으로 진행한 첫 비행 이후 두 번째 발사로, 당초 9일 발사가 예정됐으나 직전 기상 악화로 연기된 바 있다.
 
뉴 글렌은 높이 98m의 2단 구성으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슈퍼헤비’와 마찬가지로 재사용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블루오리진은 이날 발사에서 분리 3분 만에 1단 부스터를 대서양 무인 회수선 ‘재클린’(Jacquelyn)에 성공적으로 착륙시키며 재사용 기술을 본격적으로 입증했다. 지난 1월 첫 발사 때는 엔진 재점화 실패로 회수에 실패했다.
 
이번에 실린 나사의 ‘에스커페이드’(ESCAPADE) 미션 위성 두 기는 발사 후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점(L2) 궤도에서 대기한 뒤, 2026년 말 화성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어 2027년 9월 화성 궤도에 진입해 화성 자기권과 태양풍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화성 대기 소실 과정과 향후 유인 탐사에 필요한 방사선 환경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뉴 글렌이 두 번째 발사만에 나사의 실제 임무 위성을 정확히 궤도에 투입한 것은 스페이스X와의 ‘우주 발사 경쟁’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Starship)이 아직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나사가 뉴 글렌의 두 번째 발사에 직접 참여했다는 사실은 블루오리진에 초기 승리를 안겨준 결과”라고 전했다.
 
클레이튼 스워프 CSIS 연구원도 “유료 고객의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만 봐도 뉴 글렌의 신뢰성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나사 임무 외에도 통신기업 바이어샛의 통신 중계 기술 실증 장치가 함께 로켓에 실렸다.

특히 블루오리진은 뉴 글렌의 연속 성공을 기반으로 나사·상업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내며 스페이스X와의 시장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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