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 주연 배우 벨라 킴이 제51회 세자르영화제 신인 여자 배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배우가 세자르영화제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랑스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영화는 속초의 작은 펜션에서 일하는 수하가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작가 얀을 만나며 요동치는 감정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벨라 킴은 영화에서 수하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동시에 얻었다. “벨라 킴 배우의 앞으로가 기대된다”(Loud and Clear Reviews)는 평가가 이를 증명한다.
벨라 킴은 프랑스에서 모델로 활동하던 중, 혼혈 캐릭터 수하를 찾던 코야 카무라 감독에게 발탁돼 영화에 데뷔했다. 실제 강원도 출신인 그녀는 외적 이미지뿐 아니라 감정의 깊이를 살린 연기로 작품에 자연스러운 몰입감을 더했다.
영화는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와 한국의 합작으로 제작됐다. 일본계 프랑스 감독 코야 카무라가 메가폰을 잡고, 프랑스 국민 배우 로쉬디 젬과 한국 배우 박미현, 류태호, 정경순 등이 출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벨라 킴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박미현은 최근 말레이시아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제51회 세자르영화제는 2026년 2월 27일 프랑스에서 개최되며, 최종 후보 명단은 2026년 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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