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그라비티가 자사의 대표 IP '라그나로크' 유니버스의 확장에 나섰다.
그라비티는 13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5' 타이틀 합동 인터뷰를 열고 ▲'라그나로크3' ▲'라그나로크 어비스',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가칭)를 순차적으로 소개했다.
신작 타이틀 3종은 ‘라그나로크’ 원작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그래픽·세계관·시스템을 재해석해 원작 확장형, 신세대 오픈월드형, 정통 MMORPG형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세대별 플레이 성향 차이에 맞춘 장기적 확장 전략을 제시한 것.
이날 인터뷰에는 ‘라그나로크3’ 정기동 사업 PM, Black 개발 총괄, ‘라그나로크 어비스’ 선상웅 사업 PM, Zhao Gang Design Director, Jack Lee Overseas Business Director,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의 김용남 개발 PD, 백창흠 개발 총괄이 참석해 각 타이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순서는 내년 출시할 예정인 '라그나로크3'였다. 이 게임은 원작의 픽셀 기반 그래픽·음악 감성을 유지하되 유니티3D 기반으로 고해상도·대규모 전투 환경을 구현한 정통 MMORPG다.
정식 넘버링을 부여한 ‘라그나로크3’만의 차별점에 대해 정기동 사업 PM과 개발진은 “방대한 규모의 공성전, 보스 레이드, PVP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MMO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이는 공개한 대규모 길드전 ‘엠펠리움 쟁탈전(Emperium Showdown)’ 플레이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즌별 콘텐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즌마다 새로운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10인 던전, GVE 던전 등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시즌별 콘센트에 맞는 직업 빌드, 육성 방법과 GVG 메커니즘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순서로는 '라그나로크 어비스'가 소개됐다. 이 타이틀은 '새로운 세대를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라그나로크’를 차세대 감각으로 재구성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지난해 지스타 공개 버전 대비 변화한 내용에 대해 개발진은 “전반적인 그래픽 퀄리티를 향상시키고 콘텐츠,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하기 위한 개발을 대폭 진행했다”며 “모든 서버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터 서버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만의 전투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발진은 “논타겟팅 액션이 핵심으로 스킬에 따라 움직이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스킬 컨트롤이 재미의 관건”이라며 “자동과 수동 전투를 모두 지원해 하이브리드 전투로도 즐길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의 마지막을 장식한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계관을 '평행 거울 세계(Ma)'로 확장한 버전으로, 기존 도트 감성을 유지한 채 북유럽 신화적 요소와 다크 판타지 분위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의 개발 방향 및 세계관에 대해 개발진은 “ ‘라그나로크’를 하나의 게임 문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작에서 보존할 부분과 계승할 부분, 차별화를 통한 혁신에 초점을 두고 고민한 끝에 타이틀의 개발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속 세계에는 두 개의 차원이 존재하며 각각의 시간과 공간이 공존한다”며 “이러한 각각의 시공간은 미들랜드에서 충돌하게 되며 미들랜드에서 대립과 협동이 가능한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라비티는 올해 지스타 2025에 신작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타이틀 총 18종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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