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대통령, 카리브해 긴장고조에 "더이상 전쟁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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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대통령, 카리브해 긴장고조에 "더이상 전쟁 없어야"

연합뉴스 2025-11-14 11:5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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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에 "평화 위해 단결하자"…미 국방장관은 새 마약퇴치 작전 발표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청년의 날 시위에 참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청년의 날 시위에 참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AFP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카리브해에서 미국과 긴장이 고조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더 이상 전쟁은 없어야 한다"며 미국인들에게 "평화를 위해 단결하자"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미국인들은 아메리카 대륙의 평화를 위해 베네수엘라와 연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미국에 또다른 장기 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누구도 부당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더이상 리비아도, 아프가니스탄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냐는 CNN의 질문에 그는 "그렇다. 평화다"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물음에는 직접 답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은 단지 평화롭게 조국을 통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간 미국은 마약 밀수를 차단하겠다며 선박들을 공습하고, 카리브해에 군함 12척과 병력 1만5천명을 배치했다.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호와 소속 전단도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향했다.

이는 1989년 파나마 침공 이후 카리브해에 최대 규모의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대상으로 한 군사행동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진짜 목적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마약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새로운 군사작전을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치를 지시했고, 전쟁부는 이를 이행하고 있다"며 "오늘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 작전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던 스피어 합동 태스크포스(TF)와 미 남부사령부가 이끄는 이 임무는 조국을 방어하고, 우리 반구에서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몰아내고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마약으로부터 조국을 보호한다. 서반구는 미국의 이웃이며, 우리는 이를 보호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통신은 헤그세스 장관의 발표를 두고 미국이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습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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