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사상 첫 60홈런' 칼 롤리, 행크 애런상 수상으로 MVP 탈락 설욕에 나서나

칼 롤리가 60홈런을 달성하자 시애틀 마리너스 측이 이를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채널

[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포수라는 수비 포지션에서 처음으로 6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런데도 아메리칸 리그(AL) MVP 수상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 설욕의 시간이다. 

미국 프로야구리그는 14일(한국 시각) 미구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2025 MLB 시상식을 열고 올 시즌을 빛낸 선수들을 선정한다. 

시상식이 열리기 앞서 신인왕(11일, NL 드레이크 볼드윈 AL 닉 커츠), 올해의 감독상(12일, AL 팻 머피 NL 스티븐 보그트), 사이 영 상(13일, NL 폴 스킨스 AL 타릭 스쿠발) 그리고 MVP(AL 애런 저지, NL 오타니 쇼헤이)를 발표했다. 

결과 발표 전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부문은 AL MVP다. 모든 타격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낸 애런 저지(양키스)와 포수 처음으로 '60홈런' 대기록을 완성한 롤리 중 수상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저지가 1위표 17개를 받으며 롤리(13표)를 제치고 MVP 자리에 올랐다. 

이 상이 발표된 후 2025 MLB 시상식이 열린다. 가장 타격이 좋은 선수에게 주는 행크 애런상, 올해의 재기상, 마리아노 리베라, 트레버 호프먼상(올해의 불펜투수), 에드거 마르티네스상(최우수 지명타자),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MLB 퍼스트·세컨드팀 등이 여기서 처음 공개된다. 

MVP나 상 이름이 모든 걸 설명하지는 않지만 '6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깬 만큼 롤리의 수상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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