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AI 데이터센터 벨트’로 재편···지역 부동산 시장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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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AI 데이터센터 벨트’로 재편···지역 부동산 시장도 들썩

직썰 2025-11-14 11:2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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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 [롯데건설]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 [롯데건설]

[직썰 / 임나래 기자] 제조업의 도시로 성장해온 울산과 포항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가 잇달아 들어서며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기업이 제조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파장이 번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등이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제조업용 AI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하면서 울산·포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SK텔레콤이 AWS와 함께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AI 데이터센터를 100MW 규모로 구축 중이다. 회사는 가동 이후 이를 1GW(1000MW)로 10배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0MW 건립에 투입되는 금액만 약 7조8500억원에 달하며, 고용창출 효과는 7만8000명으로 추정된다. 설비 확장 시 고용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AWS는 AI 데이터센터 외에도 SK그룹과 손잡고 울산에 초대형 ‘AI존(AI Zone)’ 구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울산이 제조업 중심지에서 AI 수도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철강도시 포항 역시 AI 산업의 거점을 향해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오픈AI와 삼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지난 10월 최종 확정됐으며, 포항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펜타시티)에 최대 200MW급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사업은 이르면 연내 착공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 기피로 젊은층 유출이 컸던 울산·포항에 AI 데이터센터 조성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설비가 아니라 지역 산업·부동산 생태계 전체를 흔드는 구조적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두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울산에서는 롯데건설이 중구 학산동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공급 중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634가구와 오피스텔 42실로 구성됐으며,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적용 중이다.

포항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펜타시티 내에서 ‘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1328가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10% 납부 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잔금 20%는 무이자 유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조업 도시가 AI 도시로 변모하는 길목에서 울산과 포항은 새로운 산업의 숨결을 맞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불빛이 산업 생태계는 물론 지역 부동산 시장까지 서서히 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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