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필적 확인 문구가 화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으로, 안규례 시인의 시 '아침산책'에서 발췌했다.
지난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이영 시인의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서 인용한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가 사용됐다. 작년과 올해 문구 모두 출판사 '청어'의 작품에서 인용됐다.
필적 확인 문구는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막고 필적 감정을 통한 신원 확인을 돕는 역할을 한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이후, 2006학년도부터 도입됐다.
2006학년도에는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사용됐으며, 이 문구는 2017학년도에 한 차례 더 쓰였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인용된 작품은 정지용 시인의 향수로, 2006·2007·2017학년도 수능에 등장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필적 확인 문구 선정 기준으로 "국내 시인 작품 중 글자 수 12~19자 사이의 'ㄻ', 'ㄾ', 'ㅀ' 등 겹받침을 포함하는 문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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