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빗썸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고객 대상 이벤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줄어들 수수료 수익 등을 만화히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모양새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수고했UP', 빗썸은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비트의 '수고했UP'은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디지털 자산 교육 이벤트다. 이 이벤트는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를 기반으로 △용돈·생활비 관리 △자산 배분 전략 △온라인 사기 예방법 등 대학 생활에 필요한 금융 콘텐츠를 학습하고 퀴즈를 풀면 보상을 제공한다.
만점자 10명에게 아이패드 에어 13을, 80점 이상 참여자에게는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선착순·추첨을 합쳐 총 1만 명에게 편의점 쿠폰이 제공되며 친구 초대를 통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친구 초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함께 하고 싶은 친구에게 업클래스 공식 홈페이지 내 초대 링크를 공유하면 자동 응모된다. 초대한 사람과 초대받은 사람 모두에게 최대 1만원 상당의 편의점 랜덤 쿠폰이 제공되며, 최대 3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고했UP 이벤트는 업클래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출생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빗썸은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먼저 11번가와 함께 11월 30일까지 '빗썸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그랜드십일절'을 맞아 기획됐다. 미션은 빗썸 기존 회원의 경우 △할인쿠폰 받기 △3만원 이상 상품 구매 △친구 초대 등으로 구성됐다. 생애 최초 가입 회원은 빗썸 가입과 할인쿠폰 받기를 완료하면 참여가 마감된다.
연말을 맞이해 치킨·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와 다음달 31일까지 제휴 이벤트도 실시한다. 콜라보 치킨 2종과 한정판 밀맥주 '빗썸 골든 밀맥'을 출시하고 매장 방문 고객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을 빗썸 앱에 등록하면 최소 2000원부터 최대 100만원 상당의 빗썸 원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위해서는 빗썸 KYC 인증과 KB국민은행 계좌 연동이 필요하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주요 거래소들이 불특정 다수보다는 거래소별 목적에 맞는 타깃형 이벤트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지난달 거래대금은 1226억 달러(약 181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대비 51.3% 감소한 수치로 올해 초 2000억 달러에 육박했던 거래 규모가 반년 만에 반토막 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연초대비 급감한 원인은 코스피의 4000선 돌파로 투자 자금이 증시로 이동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Copyright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