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1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부문에서 2025시즌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다.
알카라스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지미 코너스 그룹 3차전에서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를 2-0(6-4 6-1)으로 제압하며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요구됐던 ‘조별리그 전승 또는 결승 진출’ 조건을 충족하며 연말 세계 1위 자리를 굳혔다.
연말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해당 시즌 최고의 성과를 거둔 선수라는 의미를 갖는다. 알카라스의 연말 단식 세계 1위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연말 세계 1위는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였다.
신네르는 알카라스가 조별리그 전승을 하지 못하거나 결승에 오르지 못해야 1위 가능성이 있었으나, 알카라스의 완승으로 희망이 사라졌다.
이번 ATP 파이널스는 단식 상위 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후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지미 코너스 그룹에서는 알카라스와 앨릭스 디미노어(7위·호주)가 4강에 올랐으며, 비에른 보리 그룹에서는 신네르가 2승으로 준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4강 티켓은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와 펠릭스 오제알리아심(8위·캐나다)의 경기 승자가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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