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6언더파" 유해란, 1R 단독 선두…트럼프 손녀는 83타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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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6언더파" 유해란, 1R 단독 선두…트럼프 손녀는 83타 최하위

이데일리 2025-11-14 08:5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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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출전만으로 큰 관심을 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최하위에 그쳤다.

유해란(사진=AFPBBNews)


유해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내고, 단독 2위 그레이스 김(호주·5언더파 65타)을 1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낸 유해란은 6개월 만에 시즌 2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해란은 이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샷, 퍼터 모든 게 좋았다. 버디를 많이 잡게 돼 매우 기쁘다”며 “6언더파를 친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오래 전에 6언더파를 기록했던 것 같은데 그동안 약했던 플로리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이 LPGA 투어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건 지난 8월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 이후 무려 3개월 만이다.

유해란은 2년 차였던 지난해 1승을 포함해 26개 대회에서 ‘톱10’에 13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2위, 올해의 선수 4위, 상금 랭킹 5위, 평균 타수 4위 등 각종 부문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큰 기대를 안고 시작한 올해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톱10’에 이름을 올린 게 3차례 밖에 되지 않는다. CME 포인트 24위, 올해의 선수 25위, 상금 랭킹 26위, 평균 타수 24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주로 3번 우드로 티샷을 했음에도 235.91m의 평균 비거리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100%(14/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8개를 기록하며 샷과 퍼트 모두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 4번홀(파4)부터 7번홀(파5)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이 단독 선두에 오르는 데 부스트 역할을 했다.

유해란(사진=AFPBBNews)


유해란은 “페어웨이에 벙커가 많은데 좁아지기까지 해서 3번 우드를 많이 쳤다. 그래서 페어웨이에 공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며 “오늘 그린이 너무 단단하고 빨랐고 잔디 결이 까다로워서 캐디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모든 홀에서 캐디와 잔디 결에 대해 이야기 한 덕분에 퍼트에 많이 성공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날 아이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인 홀이 많았다는 그는 “매 홀마다 핀 위치를 보고 직선과 오르막 퍼트를 남기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세컨 샷에서 멋진 샷이 많이 나왔다”고 만족해했다.

이소미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최혜진과 윤이나, 이미향이 1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주 CME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노리는 윤이나는 18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CME 포인트 60위 안에 들 수 있다. 윤이나는 이 부문 63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 9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13오버파 83타를 쳐 최하위인 108위에 그쳤다.

그린을 11번이나 놓쳐 그린 적중률이 38.88%(7/18)에 그쳤고 퍼트 수도 36개로 치솟았다. 그린을 놓칠 때마다 세이브를 제대로 하지 못해 쇼트게임에 약점도 드러냈다.

현재 18살인 카이는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AJGA) 461위에 그치지만, 여자 골프 흥행을 위해 이번 대회에 초청받았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X 등을 모두 합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어가 900만명을 넘는다.

카이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예상보다 많이 긴장했지만 그래도 멋진 샷을 많이 쳤다. 잘못된 지점에 간 때도 많았는데 그럴 때도 좋은 샷을 했다”며 “많은 걸 배웠다.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진 못했지만 LPGA 투어 첫 대회에서 꽤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1오버파 71타 공동 54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은 다음 주에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60명 전원이 400만 달러(약 58억 1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할 기회를 얻는다.

카이 트럼프(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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