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미국 멤피스 공장 추가 증설 결정은 증가하는 미국 물량 대응을 위한 선제 투자로 분석한다”며 “미국 중심의 수주 잔고 확대가 이어지면서 이익 개선은 2028년을 넘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미국 멤피스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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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이상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증설 완료가 목표로, 이에 따라 2027년부터 멤피스 공장 연간 생산 규모는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추가 증설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증설 완료 후 연간 생산 규모는 6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9년부터 멤피스 공장에서 8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게 되리라는 게 장 연구원의 판단이다.
3분기 중공업 부문 북미 매출 비중은 26%로, 수주잔고 내 비중은 46%다. 매출과 수주잔고 간 지역별 비중 차이를 고려했을 때, 북미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른 2026년과 2027년 북미 매출 비중은 각각 29%, 35% 이상을 기록하리라고 추산했다.
또 수익성 높은 미국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6년 신규 수주의 50% 이상은 북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수주는 2028년과 2029년 매출 인식될 것으로 추정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매출 비중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미국 매출 비중 증가로 2026년과 2027년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8.7%와 23%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9467억원, 43% 늘어난 1조 353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봤다.
그는 “미국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증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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