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자르고 역사상 2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
UAE는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 녹아웃 스테이지(5차예선) 1차전에서 이라크와 1-1로 비겼다.
UAE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본선행에 도전한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티켓이 48장으로 늘어나면서 그동안 약체로 분류되던 아시아 팀들에도 기회가 생겼다. 3차 예선에서 밀려 탈락하더라도 4차 예선, 심지어 5차 예선까지 기회가 있다.
UAE는 3차예선에서 A조에 묶였다. 10경기에서 4승 3무 3패만 기록하면서 이란-우즈베키스탄에 밀려 3위에 위치해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대한민국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UAE에 도전장을 내민 벤투 감독은 성적을 내지 못해 경질이 됐고 과거 수원 삼성에서 등록명 올리라는 이름으로 뛰었던 코스민 올러러이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UAE는 본선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4차 예선에 올랐다. A조에 묶여 카타르, 오만과 대결했다. 중립 지역이 아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려 논란이 됐다. 심지어 카타르가 속한 A조는 카타르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한 B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됐다. 밀어주기 논란 속 코스민 감독은 당시 "우리 조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고, 다른 조가 카타르로 왔어야 한다. 같은 조건에서 싸워야 했는데 이건 아니다"고 소신발언을 했다.
전망대로 카타르는 A조 1위에 올랐고 UAE는 2위에 위치했다. 2위는 또 5차 예선으로 향했고 이라크와 대결한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UAE는 전반 10분 알리 알 주바이디에 실점을 했지만 전반 18분 루안 페레이라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칼리드 에이사의 좋은 선방이 나오면서 일단 버텼고 1-1로 비겼다.
이제 2차전으로 향한다. 2차전은 이라크 바스라에 위치한 바스라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가 된다. UAE는 벤투 감독을 자른 효과를 보며 본선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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