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부쩍 차가워지면서 따뜻한 밥상 위에 어울릴 반찬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간단하면서도 구수한 풍미가 나는 음식이 인기다. 특히 버섯 요리는 조리법이 단순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새송이버섯 들깨 무침’은 별다른 양념 없이도 깊은 맛을 내는 대표 반찬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불을 쓰지 않고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자취생이나 직장인에게도 부담 없는 메뉴로 꼽힌다.
유튜브 채널 ‘김대석 요리 연구가’에서 공개한 새송이버섯 들깨 무침 레시피는 짧은 조리 시간에 비해 풍미가 깊다.
익힌 새송이버섯이 더 좋은 이유
새송이버섯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서 먹을 때 맛과 영양이 더욱 풍부해진다. 이 버섯에는 ‘에르고티오네인’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열에 강해서 익혀도 거의 손실되지 않는다. 오히려 열을 가하면 버섯의 단단한 벽이 부드러워져 우리 몸이 좋은 성분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다.
또한 버섯의 세포 구조는 단단한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어 생으로 먹으면 세포벽이 그대로 유지돼 내부의 영양분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반면 가열하면 세포벽이 일부 무너지면서 감칠맛 성분인 글루탐산과 구아닐산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온다. 이 두 성분이 만나면 ‘우마미’라 불리는 깊은 맛이 형성된다.
4분 30초 전자레인지 조리 후 팬에서 마무리
새송이버섯 들깨 무침은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다. 먼저 새송이버섯 300g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4등분으로 자른다. 내열 용기에 담고 랩을 덮지 않은 채 전자레인지에 4분 30초간 돌린다. 따로 물을 넣지 않아도 버섯 자체 수분이 증기로 변해 자연스럽게 익는다.
조리가 끝나면 투명한 국물이 남는데, 이 육수가 감칠맛의 핵심이다. 식힌 뒤 손으로 결을 따라 찢으면 양념이 고루 배고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
중불로 달군 팬에 버섯을 넣고 진간장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소금 한 꼬집을 넣어 1분 정도 볶는다. 간장은 단맛을 끌어올리고, 마늘은 알싸한 향을 더한다.
이어 들깻가루 2스푼을 넣고 불을 약하게 줄인다. 들깻가루가 탈 수 있으므로 약불에서 조리해야 한다. 미리 썰어둔 대파 반 단을 넣고 30초 정도 더 볶는다. 수분이 부족하면 버섯 육수를 한두 스푼 넣어 촉촉하게 만들어도 좋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스푼과 검은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완성된 새송이버섯 들깨 무침은 들깻가루의 고소함과 새송이버섯의 탄력이 어우러져 밥 한 그릇이 금세 비워진다.
새송이버섯 들깨 무침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새송이버섯 250g, 진간장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소금 한 꼬집, 들깻가루 2스푼, 대파 반 단, 참기름 1작은술, 검은깨 약간
■ 만드는 순서
1. 새송이버섯을 씻어 4등분으로 자른다
2. 내열 용기에 담고 랩 없이 전자레인지에 4분 30초 돌린다
3. 식힌 뒤 손으로 결을 따라 찢는다
4. 팬에 버섯을 넣고 진간장, 마늘, 소금을 넣어 1분간 볶는다
5. 들깻가루를 넣고 약불에서 30초 정도 섞는다
6. 대파를 넣고 가볍게 볶는다
7. 버섯 육수를 1~2스푼 넣어 촉촉하게 만든다
8. 참기름과 검은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새송이버섯은 손으로 찢어야 결이 살아난다.
- 들깻가루는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해지므로 적당량이 좋다.
- 남은 버섯 국물은 버리지 말고, 볶을 때 넣으면 윤기와 감칠맛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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