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험생이 미역국 안먹는 이유…외신 '수능이 뭐길래' 조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국 수험생이 미역국 안먹는 이유…외신 '수능이 뭐길래' 조명

연합뉴스 2025-11-13 20:18:19 신고

AFP "미역국 먹으면 미끄러진다는 미신 때문"…로이터 "하루에 질문 200개에 답하는 날"

미역국 미역국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역국 피하기, 하늘길 일시 중단, 증시 한시간 늦게 개장.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외신들도 한국 사회가 긴장감 속에 수능을 치르는 모습을 세세히 조명하며 관심 있게 타전했다.

AFP 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수능은 명문대 입학에 필수 관문이라며 수험생을 위한 여러 배려가 준비된다고 소개했다.

열배 줌도 모자란 사랑 열배 줌도 모자란 사랑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3일 202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교부속여자고등학교에 딸을 들여보낸 한 아버지가 딸의 뒷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2025.11.13 hama@yna.co.kr

이 매체는 "영어 듣기 평가가 치러지는 시간대에는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35분간 항공 운항이 중단된다"며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 은행과 관공서는 직원들을 한 시간 늦게 출근시킨다"고 전했다.

또 수능날 금기 사항이 아주 많다며 수험생에게 터부시되는 대표적 속설 중 하나로 점심 도시락 메뉴로 미역국을 피하는 게 꼽힌다고 소개했다.

이는 미끄덩거리는 식감의 미역을 먹으면 자칫 중요한 시험에서 '미끄러져' 낙방할 수도 있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통신은 풀이했다.

'부처님께 부탁하는 수능 대박' '부처님께 부탁하는 수능 대박'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수험생 가족이 촛불공양을 하고 있다. 2025.11.13 kjhpress@yna.co.kr

학부모들이 이날 수험생 자녀들을 위해 집 근처 교회나 절에 찾아가 기도를 하는 모습에도 주목했다.

AFP 통신은 수험생 아들을 둔 여성을 인터뷰하면서 이 여성이 시험 시간표에 맞춰 "아들이 시험 볼 때 기도하고, 쉬는 시간에는 기도를 멈추고, 아들의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5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매우 힘든 대학 입학시험을 치렀다"며 "이들이 정시에 고사장에 도착하도록 돕기 위해 경찰들도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한국 수험생은 이날 8시간에 걸쳐 마라톤처럼 긴 시험을 치르며, 하루 동안 약 200개의 질문에 답을 내놔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시각 장애인도 수능을 치르는 데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이들은 비장애인 수험생보다 훨씬 긴 13시간 동안 시험을 치르고 나서야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ik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