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당나귀 문장(Donkey Sentence)"
영어에 “Every farmer who owns a donkey beats it.”이라는 문장이 있음.
직역하면 “당나귀 가진 농부는 그걸 때린다.”
여기까진 별거 없어 보이는데… 이게 언어학자한테는 핵폭탄급 난제임.
왜냐면,
그 “it”이 모든 당나귀를 말하는 건지,
그중 한 마리만 말하는 건지 딱 안 정해져 있음.
그래서 누군가는 “농부가 자기가 가진 당나귀 전부 팬다”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아니야, 그중 하나라도 패면 참이지~” 라고 함.
이게 말이 되냐고 싸우는 거임.
결국 나온 결론이 뭐냐면,
“이 문장은 그냥 문맥 따라 의미가 변하는 문장이라,
고전 논리로는 못 풀고 동적 의미론 같은 새 시스템을 써야 한다.”
요약하자면 —
> 언어학자: “이걸 어떻게 공식화하지?”
당나귀 문장: “그건 너 맘대로야~”
결국 지금도 교재마다 해석 다름.
문장 하나 때문에 이론이 새로 생겼다는 점에서 거의 언어학계의 밈 레전드라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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