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험생의 조기 퇴실 인증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포기하고 나왔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수험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오늘 시위 있다고 해서 수능 포기하고 나옴! 윤 어게인!"이라는 글과 함께 '시험 포기 확인증'과 이번 살구색 수능 샤프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실제로 수능 도중 퇴실을 원할 경우 시험 포기 확인증을 작성하고 서명한 뒤, 시험 시작 전 제출한 휴대전화를 돌려받는 절차를 거친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 역시 1교시 국어영역(오전 8시 40분~10시) 시험이 진행 중이던 때로, A씨가 실제 시험 도중 퇴실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A씨가 실제 수험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글은 이후 커뮤니티에서 삭제됐다.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수능도 어게인", "어차피 대학 못 가는 거 시위 참석으로 핑계 대는 거다", "응시료가 아깝다", "20대 돼서 재수하고 현실을 마주하면 느끼는 바가 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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