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사업지원실 내에 인수합병(M&A)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 정상화를 계기로 대형 M&A가 재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지원실 내에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외에 새롭게 M&A팀을 추가로 구성했다. 기존에도 일부 M&A 관련 인력이 있었으나 별도의 팀을 구성해 인력을 집중 배치한 것이다. 사업지원실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후 만들어진 조직으로 최근 임시 조직에서 상설 조직으로 전환됐다.
M&A팀의 수장은 안중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담당 사장이 맡았다. 안 사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TF에서 근무하며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 등 주요 M&A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안 사장 외에도 사업지원TF에서 M&A를 담당했던 임병일 부사장, 최권영 부사장, 구자천 상무 등도 M&A팀에 합류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사업지원실 내에 M&A팀을 신설한 만큼 신사업 발굴을 위한 M&A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이후 의미 있는 규모의 대형 M&A를 진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AI 산업 성장에 따른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로봇, 메드텍, 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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