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불을 끄고 샤워하는 '다크 샤워(dark shower)'가 미국에서 '건강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크 샤워'라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욕실 조명을 끄거나 최대한 낮춰 시각적 자극을 줄이는 샤워 방법은 '다크샤워'는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많은 이들이 실천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에이먼 클리닉 설립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다니엘 에이먼 박사는 "빛은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며 "조명을 어둡게 하는 건 뇌의 '위협 레이더'를 끄는 것과 같다"고 했다.
어둠 속에서는 뇌의 '위협 레이더' 역할을 하는 부위 활동이 낮아져 스트레스 반응이 완화한다. 또 숙면 준비에 도움이 되며 취침 약 한 시간 전부터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붉은빛·주황빛 조명을 사용하는 습관도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다.
에이먼 박사는 밝은 빛과 청색광은 각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높이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낮춰 몸을 깨우는데, 반대로 조명을 끄면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몸이 자연스럽게 휴식과 회복 모드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잠들기 1시간 전부터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밝은 조명 대신 부드러운 붉은빛·주황빛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에이먼 박사는 "아침에 샤워를 할 때는 짧은 냉수 샤워로 집중력과 활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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