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구국 인도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5% 상승했다고 PTI와 IANS 통신, 마켓워치 등이 13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인도 통계청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채소와 콩류 등 식품 가격이 급락하고 물품 서비스세(GST) 인하가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0.48% 오른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23% 밑돌았다. CPI 상승률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CPI 상승률은 중앙은행 목표(2~6%) 하한 밑으로 2개월째 떨어졌다. 9월은 1.44%(조정치) 올랐다.
소매물가 지수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식품 가격은 10월에 5.02% 떨어졌다. 채소 가격은 계절적 요인으로 27.57%나 급락했다.
반면 유지류와 지방은 11.2%, 주택 2.96%, 의류 신발류 1.70%, 교통통신 0.94%, 곡물류 0.92% 각각 상승했다.
인도 통계청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을 공표하지 않는다.
다만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근원 인플레율을 4.40% 정도로 추산했다.
애널리스트는 "20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CPI가 중앙은행 목표 하한인 2%를 하회함에 따라 내달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2026년 2월에 0.25% 포인트 추가 금리인하도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12월3~5일 금융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산자이 말호트라 중앙은행 총재는 10월에 "현재 거시경제 상황과 전망이 경제성장을 더욱 지원할 수 있는 정책 여력를 갖게 했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발동에 직면했지만 인플레율 둔화와 금리 저하, 소비세 감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그래도 2025년 4~6월 분기 전에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후반에는 둔화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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