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미술관 상상미술공장에서 2025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으로 열리고 있는 ‘모두의 그림, 김홍도 촉감畵(화)’가 당초 계획했던 관람객 3천명을 훌쩍 넘기며 호응을 받고 있다.
13일 (재)안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대상의 특수성을 고려해 비교적 작은 규모의 전시에도 관람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전시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 및 이주배경 학생 등 문화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은 당초 9회차에서 11회차로 확대됐고, 모든 회차가 조기 접수 마감됐다.
이 같은 호응을 감안해 다음달 21일까지의 전시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고, 교육 종료 후에는 활용했던 촉각 교재를 선별하여 지역 내 교육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와 안산시 공동 주최의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을 고려하면서도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이다.
앞서 김홍도미술관은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업을 통해 상호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촉각 교구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이번 전시와 교육에 활용해 단원 김홍도의 예술적 가치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개발된 교구재는 ▲촉각 교재 및 그림 ▲음성 해설(QR코드)로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는데, 촉각 교재의 경우 김홍도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장르별 대표작품 14점이 수록돼 있으며 촉각 그림은 김홍도미술관 소장품 10점의 재료 특성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풍속화 촉각 그림 2점을 포함, 시각적 접근을 넘어 촉각을 통해 감상하는 색다른 형태의 전시로 선보여 문화적 소외계층은 물론 일반 관람객까지 관심을 끌며, 미술관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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