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2조3천300억원에 달하는 내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2조2천598억원 대비 702억원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2조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9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도 2천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억원 늘었다.
시는 13일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의 한계와 녹록지 않은 재정 상황에도 미래산업 및 성장 기반 분야와 민생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정 5대 핵심 목표인 시민중심·첨단혁신·복지문화·미래교육·교통환경도시 조성을 중점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과의 현장 대화를 통해 시민들이 요구한 생활편의, 주거환경 개선, 생활안전과 관련 총 249여 건의 주민숙원사업 예산(156억 원)을 우선으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청년기본소득(57억원) ▲청년 월세 지원(50억원)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1억원) ▲청년 이사비 지원(4천만원) 등 청년 정착 지원을 위한 예산을 편성한다.
첨단혁신도시 조성과 기업의 성장 지원과 관련 ▲중소기업 애로상담센터 운영(3억원) ▲강소기업 육성지원(10억원) ▲중소기업 수출물류비(5천만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안산스마트허브 구조개선을 위해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10억원) ▲스마트허브 기술혁신지원(4억2천만원) 등을 추진하며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절차 예산을 반영,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역동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사회복지분야에선 일반회계의 51% 가량을 차지하는 1조543억원을 편성했는데, 대상 연령 확대에 따른 아동수당(319억원)을 반영하고 저소득층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생계급여(1천222억원)과 장애인 연금(157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관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건강검진비를 신규 지원,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강화한다.
미래 교육도시 분야는 교육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진로진학 상담센터운영(2억원) ▲초등생 입학준비금(3억2천만원) 지원 등 신규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30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망 연결 등 교통환경 도시 조성에는 ▲신안산선 한양대 출입구 신설(30억원) ▲GTX-C 상록수역 신설(44억원) ▲대중교통비 환급지원(107억원) ▲어르신 무상 교통비 지원(20억원) ▲버스 공공관리제 운영(94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특히 내년에는 저소득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지원(1천800만원) 예산을 신규 편성, 이동 편의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재정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세입 여건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시는 부채를 제로로 유지하면서 중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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