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불패’ 명품에 힘 싣는 네카오···맵시 업 ‘하이엔드’ vs 볼륨 업 ‘럭스’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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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불패’ 명품에 힘 싣는 네카오···맵시 업 ‘하이엔드’ vs 볼륨 업 ‘럭스’ 격돌

이뉴스투데이 2025-11-13 16:0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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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명품 전문 판매관을 확대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생성형 AI 코파일럿]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명품 전문 판매관을 확대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플랫폼 접근성과 정품 신뢰도를 강점으로 온라인 명품 라인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명품 판매 이후 커머스 사업 매출 성장세가 높아진 만큼 양사 모두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럭셔리’ 서비스를 ‘하이엔드(HIGHEND)’ 서비스로 개편했다. 2020년 시작된 서비스를 약 5년 만에 재단장하는 것이다.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기존 패션, 뷰티 중심에서 리빙 및 가전까지 확장했다.

네이버 하이엔드 서비스에 입점한 스토어들은 명품 브랜드에서 자사몰과 동일하게 직접 운영한다. 하이엔드에서 상품을 구매한 사용자는 정품 보증과 공식 AS(애프터서비스), 브랜드 시그니처 패키징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럭셔리 패션, 뷰티 브랜드 외에 북유럽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FRITZ HANSEN)’, 프랑스 하이테크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Devialet)’, 프랑스 명품 도자기 브랜드 ‘베르나르도(BERNARDAUD)’, 프랑스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Baccarat)’ 등 20여 개의 리빙 및 가전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이탈리아 다이닝웨어 브랜드 ‘코지타벨리니(Cosi Tabellini)’와 프랑스 패션 하우스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등도 하이엔드를 국내 공식몰로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 가구 브랜드 ‘드비저리(DE BEJARRY)’는 하이엔드를 통해 처음으로 브랜드스토어를 선보인다.

카카오 역시 선물하기 내 럭셔리 브랜드 선물 전용관 ‘럭스(LuX)’에 입점한 명품 업체를 확대하는 중이다. 럭스는 2023년 6월 카카오 선물하기에 신설된 명품 전문관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직접 입점으로 단독 상품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차별화했다. 서비스 초기엔 패션·뷰티 분야에 한정됐지만, 홈웨어·생활용품·식품 등으로 분야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럭스 입점 브랜드 수는 210여개로, 카카오는 올해 중으로 입점 브랜드를 총 22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명품에 집중하기 시작한 시점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명품 판매 수요가 확대될 때부터다. 플랫폼 기업 특성상 접근성이 높은데다 양사의 브랜드 및 신뢰도 영향으로 소비자들 입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본사의 정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가 하이엔드에서 상품 구매 시 한도 제한 없이 결제 금액의 2%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추가 적립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관리 솔루션인 ‘라운지솔루션’을 통해 생일 쿠폰, 신제품 정보 제공으로 명품 쇼핑 채널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네이버 컬렉션’은 정품 인증부터 AS까지 앱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컬렉션은 단순한 보증서가 아닌 브랜드 정체성을 담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주얼리·ACC(액세서리) 탭을 브랜드 카테고리 내 최우선 순위에 배치했다. 샤넬·크리스챤 디올·구찌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물론, 억대에 달하는 하이엔드 주얼리 제품까지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명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일반 상품에 비해 단가와 마진율이 높고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플랫폼 전체의 브랜드 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또한 명품 소비자는 재방문율과 구매 빈도가 높아 장기적인 락인(lock-in)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이미 일반 유통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명품 시장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큰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의 명품 집중 현상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럭셔리 서비스 거래액은 4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 입점 브랜드 수도 2.5배 늘어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9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카의 3분기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약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 증가한 약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업계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는 정품 인증을 앞세운 신뢰 확보, 카카오는 접근성과 선물 특화 전략 등이 장점”이라며 “무엇보다 고객들이 가품 걱정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백화점까지 가지 않아도 명품을 간편하게 구입하길 원하는 수요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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