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치고 달아난 음주뺑소니 30대…단속준비하던 경찰관이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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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 치고 달아난 음주뺑소니 30대…단속준비하던 경찰관이 체포

연합뉴스 2025-11-13 16:0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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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 단속 경고에도…음주운전 적발 속출 (CG) 엄중 단속 경고에도…음주운전 적발 속출 (CG)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가 귀가 중이던 배달원을 들이받고 도주한 30대가 단속을 준비하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음주운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신현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30대 배달원 B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배달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음주 단속 준비를 하고 있던 서부서 소속 경찰관이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는 A씨 차량을 발견하고 다른 차량의 협조를 구해 길목을 막은 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사고 후 500m가량을 도주하던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경찰관이 A씨의 차량 범퍼가 파손돼 있고 신호도 지키지 않은 채 빨리 달리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해 현장에서 체포한 것"이라며 "빠른 대처로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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