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017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포항지진' 8주기를 맞아 13일 국제포럼이 열렸다.
포항 포은흥해도서관에서 열린 '2025 포항지진 국제포럼'은 지진의 과학적 원인과 법적 쟁점을 살피고 지역 공동체 회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지진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쿠오퐁 마 대만중앙연구원 지구과학연구소 수석과학자가 지진 대비 정책과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김광희 부산대 교수는 '지진관측소 배경 잡음에서 지진 관측역량 개선까지'란 주제로 포항지진 관측망 개선 방안을 발표했고 이진한 고려대 명예교수는 '포항지진 항소심 판결의 과학적 평가'를 통해 손해배상 소송의 판결문 속 과학적 오류와 한계를 짚었다.
신은주 한동대 교수, 전경운 경희대 교수, 조원익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현재 진행 중인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의 쟁점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신은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전경운 교수, 조원익 변호사, 윤상홍 변호사가 참여한 소송 관련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포항시는 행사장 주변에서 트라우마 회복 상담, 소원등 제작 체험, 경북소방본부 이동안전체험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의 아픔을 넘어 시민 모두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진정한 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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