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한 LS, 하반기도 ‘질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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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한 LS, 하반기도 ‘질주’ 예고

투데이코리아 2025-11-13 16: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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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 LS그룹의 부스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 5일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 LS그룹의 부스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안현준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LS그룹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의 올해 공정자산은 35조952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2년 26조2700억원에서 4년 사이 약 37%가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 클럽을 달성했다.

LS그룹은 2022년 내부관리기준 1조2040억원의 영업익을 거둔 것에 이어 2023년에도 계열사의 고른 성장세에 1조2928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겼다. 2024년에도 1조2,090억원의 영업익을 거두며 3년 연속 1조원을 달성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LS가 2022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한 경영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올해 4월 생산, 기술, 서비스를 아우르는 북미 사업 복합 거점 역할을 수행할 미국 텍사스주에 ‘배스트럽 캠퍼스’를 준공하며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4만6,000㎡ 부지에 건물 연면적 약 3천300㎡ 규모로 조성된 배스트럽 캠퍼스에서는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핵심 구성요소로 꼽히는 전력변환장치(PCS) 최신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보험협회 시험소(UL) 인증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 받은 제품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MSSP의 2.0세대 PCS로,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HVDC 변환용 변압기를 포함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가를 대응하기 위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장 신축과 진공건조로(VPD·Vapor Phase Drying) 2기를 동시에 증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 원 규모에서 6,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LS일렉트릭의 실적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1% 늘어난 1조216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6% 늘어난 659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국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사용될 전력 솔루션 사업 수주를 따내는 등의 수주잔고도 채우고 있다.

LS일렉트릭의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4조1000억원 규모로, 직전 분기 대비 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또한 초고압 변압기의 경우 북미 신규 수주 및 고객 확대로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치를 새로 썼다.

LS MnM도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는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1.8조원대의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S MnM 측은 2027년 울산을 시작으로 2029년 새만금 공장이 가동될 경우 연간 6만2천톤 규모의 황산니켈이 생산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BHP와 173만톤 규모의 동정광을 공급받는 초대형 구매 계약도 체결한 상황이다.

이에 회사 측은 5년 간 매년 약 35만톤씩 공급받게 되는데, 이는 연간 사용하는 전체 동정광 물량의 20%에 달한다.

LS엠트론의 미국 자회사 LS트랙터 역시 하비파머(Hobby farmer)의 증가로 인한 트랙터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배틀보로에 9334㎡(약 2,800평) 면적의 부품 창고를 개장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트랙터 조립 공장을 열고 2028년까지 연간 2만대 생산을 목표로 세운 데 이어 부품유통센터(PDC)를 이전해 북미 전역에서 부품 가용성과 공급망을 단축함으로써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1도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등의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E1은 2022년부터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안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양손잡이’ 경영에 나선 LS는 올해 반등에 성공한 상황이다.

LS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성장한 14조76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01억원으로 견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LS의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LS 지주사의 연간 매출액을 30조423억원으로 추정하며 매출 30조원의 허들을 넘을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647억원으로 추정됐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HVDC와 황산 사업의 동시 성장으로 LS 중장기 실적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2025년 영업이익은 1조1322억원, 순이익은 40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5%, 71.7%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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