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 후보 인사청문회… 경력 공백·전문성 지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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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 후보 인사청문회… 경력 공백·전문성 지적 잇따라

경기일보 2025-11-13 15:5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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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인천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김정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인천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김정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13일 열린 인천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힘든 일을 하려 하지 않는 구직자 성향이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의 최근 7~8년간 경력 공백과 여성·가족 정책 분야 전문성 부족 문제 등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김 후보자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 과정에서의 미스매치, 저임금·단순노동 쏠림 등에 대한 질문에 “힘든 일을 하려 하지 않는 구직자 성향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을 강하게 질타하며, 직무 이해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유경희 문화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평2)은 “일자리 연구까지 했다는 사람이 해법을 구직자 탓으로 말하는 건 심각한 인식”이라며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노동환경 및 제도 등에 대한 구조적인 개선 대책도 없이 구직자들의 문제라는 답변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각적인 사고와 시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 후보자는 의원들로부터 최근 7~8년간의 경력 공백과 여성·가족정책 분야 전문성 부족 문제 등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윤재상 시의원(국민의힘·강화군)은 “40년 경력 중 여성 관련 업무는 1년5개월밖에 하질 않았다”며 “여성가족재단의 이사장으로서 막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산이 3번 바뀔 만큼 환경이 바뀌었는데 후보자가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도 “후보자가 연구 실적이나 현장 연구 경험을 충분히 갖췄는지 걱정된다”며 “대표이사 자리에 앉기에는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인식을 즉시 바꾸겠다”며 “구조적인 측면에서 더 깊이 들여다보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직에서 퇴직한 이후에도 여성·복지 현안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이어왔다”며 “그동안의 행정경험을 토대로 인천여성가족재단의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실증 연구와 현장 기반 정책을 확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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