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이 유럽 무대 복귀에 선을 그은 상황에 토트넘 커뮤니티는 오히려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소속 로스엔젤레스FC(LAFC)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에 때아닌 유럽 무대 복귀설에 휘말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이 "손흥민의 계약서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가 없는 비시즌 동안 유럽으로 복귀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더 선'이 밝힌 조항은 이른바 '베컴 조항'으로 불린다. 지난 2007년 1월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MLS 소속 LA갤럭시로 향했다. 이후 2009년 1월과 2010년 1월에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임대이적했다.
베컴이 임대를 떠날 수 있었던 것은 LA갤럭시와 계약 당시 MLS 경기가 없는 비시즌 기간에 임대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특별 조항을 삽입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계약 형태는 MLS의 리그 운영 방식이 유럽 주요 리그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유럽 주요 리그는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진행되지만 MLS의 경우 봄에 시작해 겨울에 종료되는 춘추제 리그다.
그렇기에 정규 리그가 끝난 이후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치르더라도 올해 안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손흥민은 2026년 6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공백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더 선'의 보도 이후 유럽 무대 이적설이 떠올랐다. 이번에 연결되고 있는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활약한 '친정팀' 토트넘 복귀설부터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선을 그었다. 유튜브 채널 ‘문스오층’ 지난 11일 손흥민의 유럽 이적설에 대한 답변이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많은 분들이 되게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나에 대해 루머가 나오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축구팬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항상 가지고 있는 집념, 생각, 마인드는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어느 팀과도 이적에 관해 이야기 나눈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LAFC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의사가 없는 것은 오히려 좋은 소식일 수 있다.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은 좋았지만 전성기에서 내려온 모습을 보였고, 잊지 못할 우승으로 잘 마무리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장기적으로 팀의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는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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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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