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미국의 유명 스포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소액 도박을 막자는 의견을 냈다.
보라스는 13일(한국 시각) "소위 '소액 베팅'으로 불리는 도박을 금지해야지 선수들의 경기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0일 엠마누엘 클라세와 루이스 오티즈가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기소당한 후 나온 의견이다. 불법 도박에 관한 리그의 위협은 꾸준히 제기됐다. 그제야 이에 대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던 MLB 사무국이 그제야 한 경기 최대 200달러(29만 3900원)만 걸 수 있게 제한했다. 설령 이 도박에서 이득을 얻게 되더라도 그 수익으로 또 다른 도박을 할 수 없는 제한도 함께 걸렸다.
보라스는 아예 경기의 승패를 제외한 다른 것들을 도박 사항으로 둘 수 없길 요구 중이다. 그는 "이런 도박이 계속될 경우 선수들의 성실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투수들은 작전상 투구를 이행하는 경우도 있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늘 같을 수는 없다"라며 "그럴 때마다 선수들에게 경기 조작 의혹이 쏟아질 것이다. 선수들은 그런 데에 연루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까지 끝난 현재, MLB는 FA 계약과 트레이드로 이뤄진 스토브리그를 진행 중이다. 거기에 MLB 구단들과 노사위원회가 오는 2026시즌 후 만료되는 단체 협약에 대해 의논 중이다. 해당 협의에서는 샐러리캡 이야기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시즌에서 구단들이 지갑을 닫을까 봐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코디 벨린저,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 딜런 시즈 등이 FA 계약을 앞둔 보라스의 고객들이다. 보라스는 "팀들이 FA 계약을 앞둔 선수들에게 돈을 아끼는 경우는 없다. 그들은 매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라며 "그래도 2027시즌 전 파업한다면 구단들은 돈을 아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LB 대표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선수들에게 좋은 거래를, 구단에는 큰돈을 빼 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이전트의 대명사가 된 탓에, 국내에서도 거대 FA 계약을 자주 주도하는 이예랑 등 에이전트에게 '한국의 스콧 보라스'라고 별명이 붙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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