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박 스캔들 때문에 인생 망친 유망주 투수, 이번엔 은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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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박 스캔들 때문에 인생 망친 유망주 투수, 이번엔 은퇴 위기?

STN스포츠 2025-11-13 15:49: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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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비 알라드가 지난 8월 1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구단에 생일 축하를 받았다. /사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공식 채널
클비 알라드가 지난 8월 1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구단에 생일 축하를 받았다. /사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공식 채널

[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미국 프로야구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최근 도박 사건으로 화제의 중심이 됐다. 이 때문에 인생을 망친 어린 선수가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 시각) "클리블랜드 구단은 루이스 오티즈와 엠마누엘 클라세의 범죄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콜비 알라드"라고 밝혔다.

클라세와 오티즈는 지난 10일(한국 시각) 불법 도박 혐의로 검사에 기소됐다. 이들의 범죄 혐의가 적힌 기소장에는 경기 중 승부 조작 사실이 알려지며 MLB를 뜨겁게 달궜다. 앞서 오티즈가 지난 6월 누군가와 공모 후 투구를 조작했다는 것이 조사 초반부터 드러났다. 그 탓에 해당 범죄가 오티즈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기소장의 내용은 좀 달랐다. 클라세가 지난 2023시즌부터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오티즈는 올 시즌 팀에 합류한 비교적 신입이다. 클라세가 이번 도박 사건의 주범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동료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고 전해졌다.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 /사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공식 채널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 /사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공식 채널

그러나 이 중 가장 놀란 건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감독이다. 보그트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2시즌 연속 수상한 명감독 중 하나로 꼽힌다. 2022년까지 선수로 뛰기까지 했으니 선수들의 맘도 잘 헤아리는 감독이기도 하다.

클라세는 2022시즌부터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그러면서 2022, 2024시즌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한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다. 여기에 연루된 오티즈는 7월까지 16경기를 착실하게 선발로 돌며 계산이 되는 투수였다.

믿음직한 투수 자원이 둘이나 빠지자 보그트 감독의 머리는 복잡해졌다. 결국 감독의 선택은 알라드를 명단에서 지명할당하고 다른 선수를 불러들여야 했다.

1997년생인 알라드는 7년간 4개의 팀을 떠돌아다녔다. 시즌 초 클리블랜드와 마이너 계약에 성공했고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인 탓에 드디어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클라세나 오티즈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결국 오티즈가 조사받으러 간 7월에 지명 할당됐다. 

보그트 감독은 선수 시절 백업 포수로 여러 팀을 전전했다. 그런 탓에 알라드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오티즈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는 탓에 '팀의 사정'이라고 보그트 감독은 설명해야 했다. 감독으로 데뷔 2년 차, 보그트 감독은 이날 30분 넘게 울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알라드는 이후 FA계약으로 클리블랜드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팀의 포스트시즌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고 이후 방출됐다. 현재는 자유 신분으로 다른 팀을 찾는 중이다.

오티즈는 지난 10일 보스턴의 한 공항에서 FBI에 체포됐다. 11일 열린 재판에서 보석금을 내고 잠시 자유를 찾았다. 당시 재판에서 오티즈는 누군가와 공모해 투구를 조작했다는 것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클라세는 현재 미국 영토 밖에 있어 구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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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유다연 인턴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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